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집권 이후 반(反) 부패 칼날을 휘두르며 막강 권력을 확보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의 리더십에 대한 높은 평가가 미국 전직 고위관료를 통해 나왔다.
홍콩 봉황(鳳凰)TV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존 헌츠먼 전 주중 미국대사,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등 전직 고위관료들이 미국 싱크탱크 미국외교협회(CFR) 토론회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에 대해 "역사적으로 찾기 힘든 놀라운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라고 평가해 주목됐다.
특히 최근 정치 및 경제 개혁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것을 높게 평가하며 "중국 공산당이 제18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18기4중전회)에서 사법 및 정치개혁 방향을 어떻게 결정했는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다"면서 "당시 의제로 제시된 의법치국(依法治國 법에 의한 통치)의 명학한 함의가 아직 불분명하지만 과거 성장모델을 버리고 경제성장과 법치의 융합을 시도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도 헌츠먼 전 대사와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그는 "시 주석의 스타일이 덩샤오핑 혹은 마오쩌둥과 많이 닮아있다"면서 "진정으로 강력한 지도자로 앞으로 재임기간 국가 체제 개혁, 반부패 등 공산당에게는 새로운 도전을 계속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그는 "시 주석이 2012년 2월 국가 부주석으로 방미했을 당시 만났다"며 "부주석 신분이었지만 당시에도 그에게서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과거를 회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