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새누리당의 대표적인 조세 전문가로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유일호 의원이 국토교통부 장관에 내정됐다.
17일 청와대 개각 발표에서 유 의원은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에 내정됐다. 유 의원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KDI 연구위원과 한국조세연구원장을 지내는 등 조세 재정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 2013년 5월부터는 새누리당 대변인을 지낸 바 있다.
유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서울에서 시당위원장을 맡아 박 대통령의 수도권 선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대선 직후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발탁됐다.
유 의원은 조세·재정 분야에 전문성을 인정받으며, 국회에서는 기획재정위·정무위에서 주로 활동했다. 18대 국회 기재위원 시절에는 좌석이 박 대통령 옆자리였다.
고(故) 유치송 전 민한당 총재의 외아들인 유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에 전략공천을 받아 당선됐으며, 19대 총선에선 야권의 중량급 인사인 민주당 천정배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당에서는 정책통으로 인정받으며 당 대변인과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등 주요 당직을 두루 거쳤다.
유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KDI 연구위원을 거쳐 한국조세연구원장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지낸 바 있다. 가족은 부인 함경호 씨 사이에 1남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