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부총리는 지난 6일 요코하마에서 열린 제50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단기적 하방위험 요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당면과제는 경제통합 흐름에 대한 반발과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포함한 선진경제권의 정치적 불확실성”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칙을 기반으로 한 자유무역 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도록 불공정한 무역관행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며 “경제통합과 자유무역의 혜택이 경제전반으로 공유될 수 있도록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 등 포용적 성장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인프라 갭을 해소하기 위한 혁신적 정책수단 개발과 ICT분야에 대한 전략적이고 포용적인 방식의 지원 확대, ADB 내부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경제와 아시아, 한국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유 부총리는 “세계경제는 성장모멘텀을 이어가고 있고, 아시아는 향후 2년간 5%대의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 세계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한국도 최근 수출을 중심으로 실물부문 회복 조짐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고, 국제기구 등에서도 성장전망을 상향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이날 나카오 다케히코(中尾武彦) ADB 총재를 면담하고 한국과 ADB의 실질적 협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