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올해 국내주식 위탁운용에 배당주·밸류형 도입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기금 운용 성과를 높이고자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배당주형과 밸류형의 위탁 운용 유형을 새로 도입한다.

13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초과 수익과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국내 주식 위탁운용 체계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개편안을 보면 새로운 위탁운용 유형을 도입하는 동시에 기존의 중소주형과 사회책임투자형에는 새로 벤치마크 지수를 개발·적용해 유형 특성을 강화한다.

대형 운용사에는 다양한 유형의 운용 기회를 부여하고, 중소형사에는 특화된 유형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운용사별 그룹관리제를 운영해 운용의 관리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다.

장기 수익률 중심의 평가 기조를 유지하면서 신규 펀드들의 평가 기간 불일치, 업계의 빈번한 운용 인력 교체, 투자 프로세스·조직체계 변경에 따른 장기 평가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도록 운용 성과 평가 기간에 최근 1년 성과를 일부(20%)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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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중소형사 발굴이라는 제도의 취지를 살리고 장기 성과 중시 방침을 강화하기 위해 예비운용사 제도는 지원 자격을 비정규 운용사로 제한하고, 평가 기간은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한다.

위탁운용 보수는 유형별로 기본 보수와 성과 보수 요율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위탁운용 보수는 총보수 한도의 상향을 통해 운용사들에게 동기 부여를 강화하고 이를 통한 운용성과 개선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