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IS 공습]IS,'주술' 걸었다며 한 남성 공개 참수

2015-02-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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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IS),'주술' 남성 공개 참수[사진 출처: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홈페이지 ]요르단 IS 공습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지난해 12월 생포한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를 산 채로 불에 태워 살해하는 동영상을 지난 3일(현지시간) 공개한 것에 대해 요르단이 IS를 대상으로 보복 공습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IS가 한 남성을 ‘주술’(呪術)을 걸었다는 이유로 공개 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9일(현지시간) “IS가 한 남성을 군중 앞에서 참수하는 과정이 담긴 사진들이 이 단체와 연계된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고 전했다.

이들 사진에는 눈이 가려진 한 남자가 IS 대원과 어린 소년에 이끌려 IS 근거지인 시리아 동부 락까 교외로 이동하는 모습과 이 남성의 죄명을 어떤 이가 낭독하는 모습, 참수를 지켜보는 군중의 모습이 담겨 있다.

시리아 내 반(反) IS 단체인 RBSS는 “사진 속 남성이 교외로 끌려가 많은 이들 앞에서 참수됐다”고 밝혔다.

IS의 한 대변인은 “처형된 남성의 죄명은 '주술'”이라고 말했다.

IS는 '이슬람 왕국' 건설을 표방하고 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공격을 지속하면서 요르단 조종사를 산 채로 불태워 죽이고 인질들을 참수하는 등 갖가지 잔혹행위를 자행하고 있다.

IS는 동성애자 2명을 건물 옥상에서 떨어뜨려 사망하게 한 일도 있고 이라크 점령지에서는 남성 2명을 십자가에 매달아 총살했다.

IS 대원들의 치료를 거부한 의사들을 죽였고 충성서약을 거부하는 남자 14명을 처형했다. 부정한 짓을 했다는 이유로 돌에 맞아 사망한 여성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

이에 따라 요르단 IS 공습 같이 IS 격퇴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도 본격화되고 있다.

IS는 지난해 12월 형법을 발표하고 “점령지에서 법을 엄격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가 범죄로 간주하는 행위의 처벌에는 투석형, 십자가 처형, 신체 절단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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