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본격적인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준비 중인 동부건설이 창립 46주년을 맞아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다짐했다.
동부건설은 23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본사에서 이순병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6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법률상 관리인으로 선임된 이순병 대표는 “‘지속 성장하는 디벨로퍼’로서 대규모 개발사업, 에너지사업, 복합물류‧운송사업을 함께 하는 새로운 모델의 건설사 완성을 눈앞에 두고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게 돼 안타깝다”며 “빠른 시간 내에 회사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으로 시련을 감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동부건설은 수많은 실적과 브랜드 가치,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회생절차만 잘 마무리하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부건설은 현재 회생계획안을 작성 중이며 오는 2월 4일까지 채권자 신고를 받아 채권단을 확정하고 3월 말까지 자산실사를 실시한 뒤 4월 3일 1차 채권단 관계인 집회를 연다.
채권단 관계인 집회를 마친 뒤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매각을 비롯한 회생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동부건설은 이날 5본부, 1실, 1사업소, 20팀으로 구성된 기존 조직을 4본부, 14개팀으로 대폭 개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