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젠 사키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신은미 씨에 대한 질문에 “한국은 대체로 인권 증진과 인권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헌신해 왔다”면서도 “국가보안법에 대해선 일부 경우에서 보듯이 표현의 자유와 인터넷 접근을 제한하고 있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젠 사키 대변인은 “신은미 씨가 지난 3주 동안 한국에서 출국정지되고 검찰이 강제출국을 요청했다는 언론 보도를 접해서 내용을 잘 알고 있다”며 “미 정부는 미국 시민을 (영사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은미 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조계사 경내에서 개최된 '신은미&황선 전국 순회 토크 문화 콘서트'에서 북한 독재 체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등의 발언을 했다.
검찰은 전날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혐의로 신은미 씨를 기소유예하면서 법무부에 강제출국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