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지난해 말 국경을 넘어 접경지역 중국 주민 4명을 살해한 북한 탈영병이 이미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전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국 주민 살해 사건에 대해 북한 측이 유감을 표시했다는 소식과 함께 탈영병의 사망 사실을 밝혔다고 신경보(新京報)가 8일 전했다.
훙 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북한과 중국 양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면서 "현재 양국 유관 부처가 법에 의거, 후속 조사 및 처리 작업에 착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27일 북한 무장 탈영병이 접경지역인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 허룽(和龍)시 난핑(南坪)진 한 마을에 침입, 금품을 요구하다 주민 4명을 살해한 뒤 도주했다. 이후 체포 과정에서 중국군이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