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2] 강철용 에이컴메이트 대표 "중국 온라인몰 진출, 성공전략 세가지는?"

2015-01-0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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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에이컴메이트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이 중국 시장에 빠르게 녹아들기 위한 여러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우선 ‘더제이미닷컴’을 통해 확보한 한국 상품에 관심이 높은 중국 고객들에게 타깃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 중국 SNS 사이트 ‘웨이보’와의 밀접한 업무 제휴를 바탕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35%라는 의미 있는 성장을 이어가 지난해에는 110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열린 제5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는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중국 전문가인 강철용 에이컴메이트 대표에게 궁금한 것이 생겼다. 한국 온라인몰이 중국 진출을 위해 가장 염두에 둬야 할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

강철용 대표는 ‘채널’, ‘인력’, ‘신뢰’ 등을 꼽았다.

그는 "중국은 한국과는 다른 온라인 유통 체계와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며 "단기적 마케팅보다는 중장기적 전략을 토대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강 대표는 인력을 강조했다. 중국인을 가장 잘 이해하고 마케팅 할 수 있는 것이 중국인이라는 것이다. 에이컴메이트의 중국인 직원 비율은 전체 직원의 90% 이상이다.

‘급변하는 중국 상황을 읽고 대처할 수 있느냐’, ‘필요할 때 신속히 찾아가서 담당자를 만날 수 있느냐’, ‘원하는 일을 하고자 하는 중국인과 문제없이 소통할 수 있느냐’,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중국 고객들의 상담 요청에 올바르게 대응할 수 있느냐’ 등을 생각해 보았을 때 중국인 직원의 필요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인과 중국인이 서로 잘하는 일에 대한 분업, 협력, 신뢰를 이뤄 나가는 것이 한국 기업들이 현지화를 하는데 가장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인들의 신뢰를 얻어야 사업에 성공할 수 있다며 더제이미닷컴을 오픈한지 6개월이 지났을 때의 에피소드를 꺼내놨다.

당시 타오바오가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제이미닷컴의 매출은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 워낙 많은 독립 쇼핑몰들이 생기고 사라지는 일이 반복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한 것이 이유였다. 

그러던 어느날 중국인 고객으로부터 처음 피드백이 왔다. 이 고객은 주문을 하면서 “4개월 정도 지켜 보다가 첫 주문을 하게 됐다”는 코멘트를 달았다.

강 대표는 "처음 받는 중국 고객의 피드백에 기쁘기도 했지만 중국 시장이 만만히 볼 시장이 절대 아니구나를 다시 각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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