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개헌 논의, 때가 아니다…정치인만 경제 심각성 몰라”

2015-01-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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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8일 개헌 문제에 대해 "개헌은 현재 때가 아니라는 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을미년 새해 첫 주례회동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8일 개헌 문제에 대해 "개헌은 현재 때가 아니라는 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개헌 논의가 시작되면 논의가 백가쟁명식으로 되면서 경제블랙홀을 가져온다. 그렇지 않아도 힘든 경제에 혼선을 주고 찬물을 끼얹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개헌은 국민의 열화와 같은 요구가 분출되는 전제하에 우리 당 의원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면서 "그런 것도 없이 지도부가 개헌 화두를 던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는 옛친이(친이명박)계 좌장 격인 이재오 의원이 전날 "개헌특위를 구성하자는 것은 일반적인 국회의원들의 요구"라며 개헌 논의 착수를 지도부에 압박한 것에 대해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야당이 경제위기에 대한 인식을 함께해야 한다. 어느 정도 심각한 국면인지를 인식하지 못하는 듯하다"면서 어려운 경제상황에 대한 분명한 인식과 민생·경제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있고 이것은 대단히 심각하다"면서 "정치인만이 경제의 심각성을 모르는 듯하다. 여의도만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야당을 겨냥해 질타했다.

그는 "12일 본회의에서 한 개의 민생·경제법안이라도 더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야당도 우리와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협조를 당부했다.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해서는 "야당이 오늘이라도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한 안을 내놓고 기구에서 활발히 논의함으로써 진정 공무원연금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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