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니스트 김홍박, '오슬로 필하모닉' 호른 수석 선임

2015-01-0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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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금관 주자로 꼽히는 호르니스트 김홍박(33)이 유럽의 정상급 악단인 노르웨이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호른 수석으로 선임됐다.

5일 목프로덕션은 "세계 메이저 오케스트라에서 한국인이 금관 수석으로 활동하는 것은 김홍박이 유일하다"며 "2015년 시즌부터 정식 호른 수석으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879년 창단된 노르웨이 최초의 관현악단으로, 마리스 얀손스, 앙드레 프레빈, 유카페카 사라스테 등 세계적 상임지휘자들의 손을 거친 유럽의 명문 악단이다.

김홍박은 2007∼2010년 정명훈 예술감독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 호른 부수석으로 활동했고, 말레이시아 필하모닉,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요미우리 니폰 심포니오케스트라에서 객원 수석을 지냈다. 지난해에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객원 수석으로 활동해 주목받기도 했다.

김홍박은 서울예고, 서울대 음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에서 석사,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친 뒤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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