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에어아시아 회장인 페르난데스는 지난 2001년 9.11테러 직후 적자에 허덕이던 에어아시아를 4천만 링킷(약 125억9천640만원)의 부채를 안고 단돈 1링깃(약 315원)에 인수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비행기 2대로 시작해 아시아 최대 저가 항공사를 일군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인수 당시 에어아시아를 살리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고 자신의 집을 담보로 잡혀야 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이제는 누구나 비행기를 탈 수 있다"는 모토를 내세워 공격적인 경영과 사업 수완을 발휘, 에어아시아의 수익을 늘리고 운항노선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사스 발발 시에는 가장 어려웠다" 며 "남들이 소극적인 경영을 할 때 가격을 파격적으로 내리면서도 홍보비는 오히려 3배 늘렸다"고 말해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었다.
에어아시아는 2013년까지 에어버스 A320 여객기 171대를 보유했으며 5년 연속 세계 최우수 저가항공사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