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마을 할머니들, 연극배우로 데뷔”

2014-12-18 14:30
  • 글자크기 설정

- 18일 예산 시목2리 마을회관서 대학생 재능기부활동 결과 발표회 -

▲대학동아리재능기부,시골마을 할머니들연극 장면[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평균 나이 80세의 농촌마을 어르신들이 18일 예산군 광시면 시목2리 마을회관에서 연극 ‘혹부리 영감’을 공연했다.

 이번 연극 공연은 충남도와 순천향대학교, 예산군 광시면 시목2리가 체결한 업무 협약에 따라 추진한 문화예술대학동아리 재능기부 활동의 결과 발표회다.
 지난 7월 도와 순천향대, 예산군 광시면 시목2리는 문화예술 대학동아리의 재능기부 활동을 통한 고령화 지역 행복마을 만들기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지난 8월부터 순천향대학교 인문과학대학 ‘모드니 예술동아리’ 학생들은 매주 목요일 시목2리 마을회관을 방문해 마을주민들과 함께 연극 공연을 준비해 왔다.

 이번에 공연하는 혹부리 영감은 어릴 적부터 전해 들어오던 친숙한 전래동화로, 도깨비 뿔, 혹 및 방망이 등 연극 소품을 마을 어르신과 학생들이 함께 제작·준비해 그 의미가 더 크다.

 그간 마을주민 할머니들은 연습과정에서 대사 외우기 등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젊은 시절 꿈에서나 그려왔던 연극을 실제로 해 보게 돼 20대 청춘으로 되돌아온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는 후문이다.

 순천향대학교 모드니 예술동아리 대표인 조인혜 학생은 “마을 어르신들이 처음에 어색해하셨는데 이제는 오히려 더 적극적이고 함께 하는 시간을 즐거워하셔서 감사하다”라며 “어르신들과의 만남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아쉽지만 앞으로도 함께 작품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병덕 도 문화예술과장은 “앞으로도 농어촌 행복문화마을 조성사업과 연계하여 이번과 같은 재능기부 활동을 계속 추진하여 문화를 통한 마을공동체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 컨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