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봉은 이날 오후 1시 50분 수원서부경찰서를 나서면서 굳은 표정으로 "피해자 가족에게 죄송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시신을 토막내 훼손한 것과 관련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정신이 없다"며 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그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와 말다툼 중 홧김에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시신 부검 결과 목이 졸려 사망한 흔적이 발견되면서 그가 말한 내용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춘봉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수원지법 천지성 판사 심리로 열리며 호송을 맡은 수원서부경찰서 형사들이 참석해 그의 혐의를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