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발연, 부산 초고령화 등 인구구조변화가 미래 도시정책에 영향 미칠 것

2014-12-11 17:29
  • 글자크기 설정

미래도시 트렌드 연구 발표 "부산 시민 현재, 미래 부정적 의견 높아"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부산 시민들은 부산의 미래 도시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인구구조 변화를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발전연구원(BDI)이 11일 낸 ‘미래도시 트렌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원이 부산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 인구구조변화, 기술혁신 및 초연결사회, 생활환경변화, 정책여건 변화의 4개 정책이슈 중 인구구조변화(68.8%)를 미래 부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꼽았다.

특히 인구구조변화에 의한 초고령화는 저성장 경제여건과 함께 부산 사회 각 분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다음은 생활환경변화(53.8%), 정책여건변화(46.3%), 기술혁신 및 초연결사회(39.3%)의 순이었다.

또한 부산 시민은 미래 부산의 삶의 질 구성 요소 중에서 고령화, 자연재해, 경제위기, 강력범죄, 가족해체, 기술 부작용으로 대표되는 ‘사회의 안정성’(73.8%)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평가했다. 다음은 공정성, 창조성(각 48.0%), 포용성(42,4%)을 꼽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은 안전성을, 10대는 공정성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했다.

부산 사회 전반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현재와 미래 모두 부정적으로 보는 소외그룹(41.8%)이 가장 많았다. 현재와 미래 모두 긍정적으로 보는 선도그룹은 29.4%, 현재는 부정적이지만 미래는 긍정적으로 보는 선도 추종그룹은 17.2%, 현재는 긍정적이지만 미래는 부정적으로 보는 좌절그룹은 11.6% 순으로 나타났다.

최치국 책임연구원은 “부산 사회 전반에 대한 인식은 현재와 미래 모두 부정적이라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 부산의 도시상으로 초고령화에 대한 대안적 시나리오인 ‘지속 가능한 고령도시’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안전성’등을 포함할 수 있는 ‘삶의 질이 높은 건강도시’로 설정했다.

최치국 책임연구원은 “미래 부산의 도시상을 실현하고 초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탄력성 있는 조직운영과, 유연성․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일하는 방법 개선, 미래지향적 시정 운영을 위한 미래전략기획단 설치, 정책 관련 정보를 시민이 공유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지식허브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