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이베이 사정에 정통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마켓플레이스 부문에서 정리해고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규모는 최소 3000명 내지 전체 임직원의 10%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베이 임직원 수는 2013년 말 기준 3만3500여명으로 페이팔과 마켓플레이스 부문에서 절반씩 근무 중이다.
이베이닷컴과 온라인 티켓거래사이트 스텁허브 등을 관리하는 마켓플레이스 부문은 3분기 21억6000만 달러(약 2조4000억원)의 수익을 올려 페이팔(19억5000만 달러·약 2조1000억원)의 실적을 웃돌았지만 성장 속도가 느리고, 아마존·알리바바의 공세에 쫓기고 있다.
실제 페이팔은 3분기 수익이 20% 성장한 반면 마켓플레이스는 6% 증가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이베이가 페이팔 분사 이후 인수합병 매물이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제 감원조치로 운영비
를 줄여 매수자들을 유인하려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