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KBS2 '생생 정보통'은 오는 31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시청자는 앞으로 '생생 정보통'이 전하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접할 수 없게 됐다.
'생생 정보통'의 폐지는 내년 1월 개편을 앞둔 KBS가 제작비 절감을 위해 내린 결정으로 해석된다. 제작비 절감을 위해 교양제작국을 없애고, '불만제로'와 '원더풀 금요일'을 폐지한 MBC와 같은 행보다. 당시 MBC는 "프로그램 및 채널의 경쟁력과 이미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BS 내에서 프로그램 제작비 부족 문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논의돼 왔다. 수신료 인상안이 가장 큰 방증이다. 담당 PD와 작가를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하루에 방송되는 4꼭지 중 2꼭지를 다시 틀며 부족한 방송 시간을 메워 왔다. 이에 재탕, 삼탕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생생 정보통'은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생생한 대한민국의, 생생한 정보프로그램을 목표로 지난 2010년 5월 10일 첫 방송됐다. 도경완, 조충현 아나운서가 첫 방송부터 진행을 맡아왔고, 오정연 아나운서는 2013년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