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서울시가 전면 수용·사용방식의 구룡마을 개발사업 계획안을 연내 발표한다.
안준호 서울시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강남구와 전면 수용·사용방식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세부사항을 협의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발표 시기에 대한 질문에 “이번 주에 사업 계획을 발표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당초 오늘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협의가 늦어져 연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구룡마을 개발사업이 전면 수용·사용(현금보상) 방식으로 재개될 경우 서울시가 추진해 온 일부 환지(토지보상) 방식 도입은 취소된다.
구룡마을 개발사업은 전면 수용·사용 방식 채택을 주장하는 강남구와 일부 환지방식 도입을 주장하는 서울시의 갈등으로 지난 2011년 이후 3년여간 표류해 왔다.
양측이 갈등의 장기화되면서 구룡마을은 지난 8월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