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도심 횡단보도확충사업으로 사람중심 교통정책 펼쳐

2014-12-0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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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도심 횡단보도확충사업'활발

지속적인 횡단보도 확충설치로 보행편의 증진과 교통사고 예방

[사진=종로구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보행편의 증진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도심 횡단보도확충사업'을 펼치는 중이다라고 5일 밝혔다.

종로구가 지금까지 추가 설치한 횡단보도는 △외교통상부 앞 교차로 대각선횡단보도 △ 삼청공원입구 횡단보도 △ 경복궁 건춘문 앞 횡단보도 이설과 교통신호기 설치 등이다.
또한 종로 동묘역 2번 출구에서 3번 출구를 잇는 횡단보도 설치공사도 진행 중이며, 오는 12월 19일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외교통상부앞교차로’는 행정자치부와 외교통상부 등 관공서와 업무시설이 밀집된 지역의 주요 보행동선으로, 보행량이 항상 많은 지점이다.

이에 따라 보행편의 증진을 위해 교차로 내 전 방향 적색 교통신호 시에 보행자가 어느 방향으로든 횡단할 수 있도록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삼청로에 위치한 ‘경복궁 건춘문 앞 횡단보도’는 경복궁과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 등으로 보행밀도가 높은 지점임에도 불구하고 교통 신호기가 설치되지 않아 많은 보행자가 교통사고 발생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이러한 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경찰청과 협조를 거쳐 횡단보도를 적정 지점으로 이설함과 동시에 교통신호기를 설치해 교통안전 효과를 크게 상승시켰다.

감사원길 ‘삼청공원 입구’ 역시 많은 내·외국인 방문객들이 지나는 곳이며, 지역에 위치한 삼청어린이집 원아들은 물론 삼청공원 숲 체험장을 찾는 유아들이 많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횡단보도가 없어 위험한 곳이었다.

그러나 이번 횡단보도 설치로 보행동선이 연결되고, 미끄럼방지시설 등 교통안전시설을 연계 설치해 지역의 보행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종로(舊 왕산로)에 위치한 동묘역 2번 출구 ~3번 출구 지점은 과거에 보도육교가 있었던 지점이다.

그런데 서울시에서 시행한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시행사업의 일환으로 육교가 철거돼 지역일대 주민들의 보행불편이 심해졌고, 특히 야간에는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도 매우 컸다.

종로구는 이러한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오랫동안 관계기관에 횡단보도 설치를 위한 협의를 추진했으나, 해당지점이 도심 내 주요 간선도로이고, 인접 지점에 횡단보도와 교차로가 위치해 있으며, 교통신호체계 문제 등으로 인해 번번이 추진되지 못했다.

이러한 교통 불편이 지속되면서 지난 7월에 있었던 이동목민관 운영 시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문제로 제기됐고, 종로구는 특단의 추진대책을 재검토함은 물론 교통소통보다는 보행자 교통안전이 최우선임을 관계기관에 강력히 호소한 끝에 마침내 지난 10월,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낼 수 있었다.

기본·실시설계 마무리와 동시 착공으로 교통신호기지주 설치공사와 부대공사를 마쳤고, 보도 턱 낮춤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횡단보도와 차선 도색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지역에 횡단보도를 설치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사람을 중심에 두고 각종 보행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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