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4월 시작해 만 2년간 인기리에 방영된 한국 최초의 본격 메디컬 드라마 ‘종합병원’은 대학병원을 배경으로 한 외과의사의 실제 생활과 고충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당시 단순히 환자나 의사의 이야기가 아니라 한국의 의료현실과 의료문화가 녹아 있다는 점에서 당시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키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을 맡았던 김도훈 역의 이재룡과, 신은경, 전광렬, 박소현, 구본승 등의 배우들과 최완규 착가, 이들이 연기한 실제 모델인 의사들인 명지명원 이왕준 이사장을 비롯한 당시의 청년의사들이 20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옛 추억을 이야기하는 만남의 자리를 갖는다.
이번 모임에서는 이 드라마의 원작 소설로 외과의사들의 삶을 그대로 담아 책으로 출간됐던 ‘종합병원 청년의사들’이 20년 만에 복간돼 기념식도 갖는다.
이왕준 이사장과 청년의사신문 박재영 주간이 공동 집필한 ‘종합병원 청년의사들’은 초판 당시 '의사의 삶'을 날것 그대로 드러낸 최초의 책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으며 당시 의사 지망생들의 필독서였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찾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루 평균 수면 시간 120분, 한 달 평균 병원 밖 외출 2일 등 종합병원의 개혁시대를 함께했던 생명을 다루는 작은 영웅, 청년의사들이 열어 보이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다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