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소프트뱅크는 풍력발전 벤처기업 '알타에로스 에너지(Altaeros Energies)'에 대해 12월 중으로 700만 달러(약 80억원)을 투자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알타에로스 에너지는 강하고 안정적인 바람이 부는 상공에 비행선 모양의 발전기를 설치하는 기술을 갖고 있으며, 이 발전기에 모바일 통신용 설비를 조합해 미국과 아시아의 섬 지역에서 발전과 통신의 간이 기지로서 활용할 계획이다.
알타에로스는 비행선 모양의 풍력발전설비를 헬륨가스로 부상시키고, 지상보다 강하고 안정적인 풍력을 이용해 발전한다. 또 상공에서 발전한 전력을 케이블로 지상으로 보내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 설비는 가동률이 높아, 지상에 설치된 풍력발전 보다 약 2배 이상의 전력 발전량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비슷한 풍력발전 기술에서는 미국 구글도 관련 벤처기업을 인수해 실용화를 목표로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알타에로스는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실시한 실험에서 일정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증자를 통해 얻은 자금으로 2016년 초까지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이 설비에 모바일 통신 설비를 탑재해 인프라가 정비되지 않은 섬 등에 전력과 모바일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