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모디정권 출범 6개월, 외자유치 20% 증가

2014-11-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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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모디 총리]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인도 모디 정권이 26일로 발족 6개월을 맞았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당선된 이후 줄곧 외국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한 정책을 펼쳐왔으며 그 결과 포스코 등 해외기업이 인도에 공장을 신설하는 등 투자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2014년 5~9월 인도에 대한 외국기업의 직접투자는 12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모디 총리 취임 후 외국기업의 대 인도 직접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으며 '모디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일 인도 주가는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철강업체 포스코는 11월 중순 서부 구자라트주에 자동차 전용 철강 가공 공장을 건설할 방침을 밝혔다. 투자액은 2000만 달러로 구자라트주는 모디 총리가 오랜 기간 동안 주지사를 맡아왔던 곳으로 인도의 경제개혁과 산업진흥을 상징하는 곳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디 총리가 정권 출범과 함께 내걸었던 구상이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로 자동차 등 제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구상이다. 

이 구상에 따라 포스코 등 해외기업이 인도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외국 자본에 대한 규제가 완화된 부동산 분야에서도 해외 부동산업체의 진출이 늘고 있다. 

또 인터넷 등 IT의 인프라를 전국적으로 정비하는 '디지털 인디아(Digital India)' 구상에는 세계 IT기업이 주목하고 있다.  미국 IT업체  시스코 시스템즈(Cisco Systems)는 연내에 17억 달러를 투자하는 계획을 11월엡 발표했다. 소프트뱅크도 인도 IT산업에 향후 10년간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모디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일 인도증시는 상승하고 있다. 인도의 대표적 주가지수 SENEX는 지난 5월 하순 이후 약 15% 상승하면서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 국내기업으 실적은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SENEX를 구성하는 인도 주요 30개 기업의 2014년 3분기(7월~9월) 최종이익은 총 5875억 루피(약 10조 5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에 그쳤다.

인도 국내기업의 지난 분기 최종이익이 두 자리수 증가를 보인 것에 비하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정부의 경제정책이 기업의 본격적인 실적 확대로 반영되기 까지는 시간이 소요된다는 분석이 많다.

인도에서는 모디노믹스의 영향으로 인프라사업의 허가 건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이 사업들이 수익을 올리기 시작하는 시기는 2016년 3월 이후가 될 것으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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