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지난 30년 동안 수천만명의 생명을 앗아간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이 종말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빈곤과 예방가능한 질병 퇴치 운동을 하고 있는 국제 비영리단체 '원 캠페인(ONE Campaign)'은 1일(현지시간)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지난 1년 동안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인 'HIV' 신규 감염자 수가 HIV 보균자 수보다 적었다”며 “에이즈가 드디어 종말을 고할 첫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에린 홀펠더 원 캠페인 국제보건정책 국장은 “세계적으로 에이즈 퇴치가 전환점을 넘어섰다”며 “그러나 모든 국가가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 그동안의 성과가 쉽게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엔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기준으로 HIV 보균자는 3300만명, 신규 감염자는 2100만명이다. 에이즈로 한해 동안 약 150만명이 사망했다.
에이즈가 30여년 전 처음 발병한 이후 지금까지 에이즈로 4000만명 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