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을 위한 월드클래스(WC) 300 지원시책이 대폭 바뀐다.
지난달 30일 경제관계 장관회의에서 발표된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책을 위한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그간 성과가 미흡했던 일부 사업은 정리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신규 지원시책을 과감히 시행키로 했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 민간기관과의 협조를 대폭 강화했다.
실제 지난달 국회 산업위에서는 26개의 월드클래스 300 시책 중 일부 사업의 지원실적 및 성과가 미흡하디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지원실적 미흡(3년간 10건 미만), 만족도 저하(60점 미만), WC기업에 대한 우대조건이 없는 시책은 원칙적으로 폐지(9개)된다.
대신 월드클래스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식재산(IP), 시장확대, 인력확보 등 총 6개 신규 지원시책을 마련키로 했다.
먼저 월드클래스 300 기업의 R&D 사업을 원천․핵심특허 창출 중심의 R&D 체계로 전홤함으로써, 특허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R&D 전주기에 걸쳐 IP(지식재산) 연계지원을 실시한다.
온라인 히든챔피언 전용 채용관을 구축해 해당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인재확보에도 나선다. 이들 기업의 경쟁력과 재직조건 등 채용정보를 상시 제공하믕로써, 우수 인재와 기업 간 인력매칭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월드클래스 기업들의 해외 현지법인 금융지원 보증료 절감 및 절차 간소화와 함께, 삼일·삼정·안진 등 민간 컨설팅 법인은 시장가격 대비 30% 가량 낮은 비용으로 해외진출 컨설팅을 지원하게 된다.
신규 지원기관으로 확정된 컨설팅 3사 및 잡코리아, WC사업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상호 MOU도 체결했다.
김영환 중기청 중견기업정책구장은 "이번 지원시책 개선방안의 특징은 민간과의 협조 체계를 강화했다는 데 있다. 앞으로도 수요가 큰 지원기관 및 민간 연계사업을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