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코트라(KOTRA)가 단독으로 진출하기 힘든 독립국가연합(CIS) 프로젝트 시장을 뚫기 위해 터키·유럽과 손을 잡았다.
코트라는 터키와 유럽의 EPC기업이 참가하는 'CIS.터키-유럽 파트너십 프로젝트 플라자'를 25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CIS지역에는 극동 러시아 개발, 2018 러시아 월드컵, 산업 현대화 프로젝트 등 1500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 시장이 형성 돼 있다.
이번 행사에는 극동지역 개발, 에너지, 그린, 의료 등 현지 수요가 많은 분야의 발주처들이 대거 방한했다. 특히 일부 발주처들은 교통카드시스템, 주차타워 등 우리 기업들이 강점을 보유한 첨단기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유럽과 터키계 종합 건설사들은 이미 1990년대 초부터 CIS 프로젝트 시장에서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어 이번 행사를 통해 유럽 및 터키계 기업들과 우리 기업들 간의 우호적인 관계가 구축된다면 향후 CIS 프로젝트 시장에 진출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함정오 코트라 부사장은 "우리 기업들은 CIS 프로젝트 시장의 후발 주자로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보다 외부협력이 중요하다"며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CIS 국가 및 터키, 유럽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진출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