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 내 유일한 공화당 출신의 각료인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전격 사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헤이글 장관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이를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특히 이라크와 시리아 내 이슬람 급진주의 세력인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한 격퇴 작전이나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하는 에볼라에 대한 대책 등을 놓고 오바마 대통령 및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데니스 맥도너 비서실장 등 핵심 측근들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뉴욕타임스(NYT)는 행정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패배하고 나서 헤이글 장관을 사실상 경질하기로 하고 지난 21일 그에게 이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다만, 헤이글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후임 장관을 지명해 상원 인준을 받을 때까지 자리를 지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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