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09포인트(1.85%) 오른 2532.88을 기록했다.
지수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서 예금 및 대출금리를 인하한 21일 이후 2거래일 만에 3% 이상 뛰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2500선을 돌파한 것도 2011년 11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이에 비해 상하이종합지수는 후강퉁 실시 첫날인 17일부터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인 바 있다.
이날 중국 철강주와 건설주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낸 가운데 증권주에서는 상한가가 봇물을 이뤘다.
초상증권(10.03%) 및 방정증권(10.01%), 흥업증권(9.74%)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해통증권(7.38%)이나 태평양증권(6.27%), 중신증권(6.23%), 국금증권(5.92%), 동오증권(5.37%)도 상승률이 최대 7%를 넘겼다.
중국 당국이 상장 문턱을 낮추기로 한 점도 투자심리를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20일 국무원 회의에서 "기업공개(IPO) 개혁에 속도를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도 미국식 IPO 등록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정숙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는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긍정적"이라며 "후강퉁 시행에 따른 다양한 상품이 나오게 될 것이고, 투자자도 차츰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중론도 없지는 않다.
신정규 상해에셋플러스 대표는 "IPO 완화책에 대한 기대가 전부터 컸지만 가시화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지연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팀장은 "연말까지 예정돼 있는 대규모 기업공개(IPO)도 단기적인 수급에는 악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