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 투자분석부 김학균 파트장은 “2008년 이후 글로벌복합불황 국면에서 주가를 결정해왔던 변수는 펀더멘털보다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었다”며 “2015년에는 양적완화를 끝낸 미국 연준의 빈자리를 유럽의 ECB가 메우기 어려워 KOSPI 예상 밴드는 1750~2050포인트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김 파트장은 2015년 장세의 가장 큰 리스크로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을 꼽았다.
그는 “일본의 엔화 약세 정책이 1990년대 중반 역플라자 합의 직후의 엔저 국면과 유사하다”며 “그 때도 미국의 긴축으로 달러 강세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경제 환경이었다는데, 일본의 엔저 정책으로 달러 강세가 가속화됐고 이 과정에서 달러 부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동아시아 국가와 원자재 가격 폭락의 유탄을 맞은 자원보유 신흥국의 외환위기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은행이 2015년 중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3년 만기국고채 수익률 예상 등락 범위는 1.9~2.4%로 예상했다.
2015년 투자유망 종목으로는 네이버, 삼성화재, 아모레퍼시픽, 롯데케미칼, CJ제일제당, 호텔신라, 삼성증권, SBS, SK이노베이션우선주 등 9개 종목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