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강퉁 기대주] 중국 IT 공룡 텐센트홀딩스

2014-11-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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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중국 최대 온라인게임업체인 텐센트홀딩스가 1~3분기 영업이익만 4조원을 넘어서며 주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홍콩거래소 전자공시를 보면 텐센트홀딩스는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231억 위안(약 4조1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매출도 580억 위안(10조4100만원)에 이르며 1년 만에 33% 늘었다.

3분기만 따로 봐도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매출이 198억 위안(약 3조5600만원), 영업이익은 75억 위안(1조3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와 56% 증가했다.

텐센트홀딩스는 온라인ㆍ모바일 시장을 아우르는 '올 라운드 플레이어'다. 게임뿐 아니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전자상거래를 넘나들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부문별 매출 비중은 3분기 기준 게임이 82%로 가장 높았다. 온라인 광고는 12%를 차지했으며, 전자상거래(4%)나 기타(4%) 부문은 1자릿수로 집계됐다.

텐센트홀딩스는 2013년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5% 증가했다. 이에 비해 올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1년 만에 각각 28%, 6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텐센트홀딩스는 2013년 상반기 전 세계 게임회사 가운데 매출 순위 1위에 오른 바 있다. 주가 역시 하반기 들어 전일까지 9% 가까이 올랐다.

텐센트홀딩스가 2011년 내놓은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은 월 4억4000명 가량이 사용하면서 중국을 대표하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 회사는 2012년 카카오 지분 9.9%를 확보해 다음카카오 2대 주주로 올랐다. 올해 3월 CJ게임즈에 5300억원을 출자한 것을 비롯해 우리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는 텐센트에 대해 여전히 개선되고 있는 중국 인터넷 보급률 덕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한다. 중국 인터넷 보급률은 2013년 46%로 우리나라(103%)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쳤다.

올해 스마트폰 보급률도 43%로 앞으로 상승 여력이 충분해 보인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텐센트는 위챗을 통해 모바일 게임 및 광고, 결제, 미디어로 사업을 늘려가며 기업가치를 꾸준히 성장시킬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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