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억 나폴레옹 모자 경매 한국인 낙찰자는?

2014-11-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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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림그룹 제공]

아주경제 전운 기자 = 하림그룹은 17일 프랑스 오세나 경매소에 경매된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1세의 2각모자(Bicorne) 구매자는 김홍국 회장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평소 보나파르트 나폴레옹 1세의 불가능은 없다는 도전정신을 높이 사왔으며 기업가정신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의미에서 마침 경매로 나온 나폴레옹 1세의 2각 모자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시절 키웠던 병아리 10마리를 기반으로 연간 매출액 4조8000억원대의 하림그룹을 일군 김회장은 평소 ‘안전지대를 떠나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과 개척 정신을 강조해왔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김회장이 나폴레옹의 도전정신은 기업가정신이 절실한 이 시대에 주는 메시지가 있다"며 "이 모자를 개인적으로 소장하는 것보다 사람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장소에 비치하여 나폴레옹의 도전과 개척정신을 공유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버의 털가죽으로 만들어진 검은색 펠트 모자인 나폴레옹 2각 모자는 지금까지 남아있는 나폴레옹의 19개 모자 가운데 민간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2개 가운데 하나(나머지는 박물관 소장)로 높은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모나코 왕실은 나폴레옹으로부터 이 모자를 선물받은 수의사에게 구입하여 왕실 소장품으로 소장해오다 이번 경매에 내놓았다.

2각 모자는 한국시간 17일 새벽 프랑스 퐁텐블로의 오세나 경매소에서 188만 4000유로(한화 약 25억 8000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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