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한일,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로 나아가야"

2014-11-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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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직도 위안부 피해자 등 과거사에 진정성 볼 수 없어"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는 17일 "올바른 역사인식의 바탕에서 진솔한 자세로 한·일 두 나라가 미래지향적인 우호협력관계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홍원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75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가 해방된 지 69년이 지났고, 내년이면 한일국교 정상화 50주년이 된다"면서 "그러나 아직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등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볼 수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정홍원 총리는 아울러 "우리는 선열들의 용기와 정신을 이어받아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었다"고 말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17일 "올바른 역사인식의 바탕에서 진솔한 자세로 한·일 두 나라가 미래지향적인 우호협력관계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김동욱 기자]


그는 "한·중 FTA(자유무역협정)를 타결함으로써 우리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넓은 경제영토를 가진 나라가 되었다"며 "이제 우리는 이러한 경제적 규모와 국제적인 위상에 부응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홍원 총리는 "무엇보다 우리의 국격을 드높이고 사회 모든 분야를 선진화해 '국민행복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면서 "청렴과 신뢰, 양보와 나눔의 문화, 소통과 질서의식 등 사회적 자본을 확충하는 데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정홍원 총리는 그러면서 "우리나라를 새롭게 바꾸는 국가혁신에 국민 여러분의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정홍원 총리는 "조국의 광복과 겨레의 자유를 위해 고귀한 생명까지 바치신 선열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면서 애국지사 및 순국선열의 유가족과 이날 행사에서 정부 포상을 받은 독립유공자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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