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 주창한 '포용적 성장'이 올해 G20 정상회의의 핵심 이슈로 논의된다.
올해 G20 정상회의는 오는 15∼16일 이틀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박 대통령은 하루 앞선 14일 현지에 도착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올해 G20 정상회의에서는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저성장·고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이 주요 의제로 정해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올해 G20 정상회의에서는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저성장·고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이 주요 의제로 정해졌다.
이는 박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진행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강조한 내용이다.
당시 박 대통령은 제2세션의 개입발언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위해 포용적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시장의 경쟁질서 확립과 규제개선을 통한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와 '창조경제 실현'을 제시했다.
이러한 박 대통령의 발언을 청취한 대다수 주요국 정상들이 공감한 결과 올해 G20 정상회의에서 제1 세션 주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채택됐다고 한다.
또한 이번 정상회의의 핵심 성과물인 '종합적 성장전략'과 이를 실행하기 위한 '브리즈번 액션플랜'을 마련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는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더불어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는 1세션에서 논의될 성장전략의 세부의제로 채택됐고, '창조경제 실현'도 우리나라처럼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저성장 문제에 직면한 일부 국가들이 마련한 성장전략에 반영됐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올해 G20 정상회의에서는 올초 정부의 핵심 경제전략으로 제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규제개혁장관회의를 자신이 직접 주재하며 불필요한 규제 혁파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전국 17개 광역 시·도에 창조경제 혁신센터를 마련하고 벤처 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는 등 한국의 핵심 경제전략을 소개하면서 각국 정상들의 공감대를 끌어낸다는 것이다.
아울러 미국, 중국, EU(유럽연합) 등 세계 3대 경제권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등 투자적격지로서의 한국의 경쟁력을 세일즈함으로써 외국인 투자기업의 대한(對韓) 투자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신흥국 경기침체, 기타 지정학적 리스크 등 하방위험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선진국의 통화정책 변화가 글로벌 금융불안을 야기하지 않도록 G20 차원의 정책공조를 주문할 전망이다.
한편 올해 G20 정상회의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주요국 정상들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김용 세계은행 총재 등 국제기구 수장들이 대거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