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에서 선보이고 있는 니팅 브랜드는 영국 ‘울앤더갱’과 미국의 ‘루피망고’로, 갤러리아명품관에서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다. 보통 팝업스토어는 1~2개월 운영하지만 캐시미어 팝업스토어는 시즌성과 겨울철 히트 아이템으로 자리잡으면서 올해 말까지 운영한다.
특히 매주 5회(월~토요일) 백화점 문화센터가 아닌 매장에서 진행되는 ‘뜨개질(니팅) 강의’가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강남 고객들 사이에서 입 소문이 퍼져 강의 시간인 오후 3시만 되면 매장 앞에는 뜨개질 강의를 참여하려는 고객들로 붐빈다. ‘울앤더갱’의 경우 한 타래 롤이 3만원대이며, 성인 1명의 모자 혹은 짧은 넥워모 제작이 가능하다. ‘루피망고’는 유명 연예인들의 모자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한 키트에 10만원대로,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20만원을 웃돌지만 한달에 50개 키트 이상씩 팔리고 있다.
니팅 강의에 참여한 허민정(여. 35세)씨는 "일반 니팅 실보다 3배 이상 굵어 뜨개질 작업 시간이 줄어들었다"며 "UCC를 통해서만 뜨개질 방법을 보다가 이렇게 직접 매장에서 배우고 구매가 가능하니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최이정 갤러리아명품관 라이프앤컬쳐 바이어는 “올 겨울 패션계의 한 트렌드로 니트 제품이 고객들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며 “나만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재미까지 더해지면서 캐시미어 팝업스토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갤러리아명품관의 일반 의류 브랜드 매장에서도 지난 9월부터 현재까지 니팅 소재로 된 가디건, 넥워모, 목도리, 장갑 등의 제품 판매가 전년 대비 15% 이상 신장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