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에버랜드 오즈의성 사고, 안전요원 없다는 경찰 “영상보니 있는데?”…에버랜드 오즈의성 사고, 안전요원 없다는 경찰 “영상보니 있는데?”
에버랜드 오즈의성에서 남자 어린이가 넘어져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안전용원의 유뮤를 놓고 경찰과 에버랜드가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사고 당시 김 군은 원형판과 바닥 사이의 틈에 손가락이 빨려 들어갔고 검지와 중지, 약지의 끝마디 중 3분의 2가 절단됐다.
사고 난 직후 용인 에버랜드 응급팀은 김군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해 급히 수술을 받았지만 검지만 봉합수술에 성공했을 뿐 중지와 약지는 훼손이 심해 봉합수술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랜드 ‘오즈의 성’은 그물다리와 돌아가는 원통 등을 통과하는 실내 장애물 통과 놀이기구로 키 110㎝ 이상이라면, 보호자 없이 아이 혼자서도 들어갈 수 있게 돼있다.
한편 이번 사고에 대해 에버랜드와 경찰의 입장이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에버랜드는 6일 오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사고 경위를 전하면서 "오즈의 성은 주로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이 이용하는 놀이시설로 안전요원 2명이 상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안전요원이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관계 법령과 안전규칙 등을 조사해 관계자들의 과실이 인정되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