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지내니’와 ‘Shall We Dance’에 이어 발표한 멜로우스푼의 세 번째 디지털 싱글 ‘헤어지잔 말’은 헤어짐과 사랑을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연인에 대한 서운함과 이에 대한 회의를 표현한 곡으로, 김승재의 기타 리프와 보컬 유지인의 혼잣말 같은 보이스가 돋보이는 곡이다.
공감 가능한 사랑의 아픔을 ‘최대’로 끌어내기 위해 모든 악기를 배제한 채 기타 하나로만 곡을 구성했으며, 이마저도 표현을 ‘최소’로 자제해 보컬의 집중력을 높였다. 곡 작업 당시, 김승재가 기타마저도 제외하고 보컬로만 이루어진 ‘헤어지잔 말’을 사전에 계획했을 만큼 곡이 가진 진심을 전달하는데 가장 큰 중점을 두었다.
한편 ‘헤어지잔 말’의 자켓 디자인은 멜로우스푼 팬의 작품을 사용해 화제다. 어쿠스틱콜라보 시절부터 김승재의 음악을 사랑해 온 한 팬이 직접 디자인해 선물한 ‘헤어지잔 말’의 켈리그라피(손글씨)는 멤버들의 사진과 잘 어우러져 노래의 슬픈 이미지를 한껏 배가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에 사용된 켈리그라피도 멜로우스푼의 SNS를 통해 후보작들을 사전 공개한 뒤 팬들의 직접 투표로 최종 선정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