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법천사지 추정 중심 사역(寺域) 최초 확인

2014-11-0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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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재)강원고고문화연구원(원장 지현병)에서 발굴조사를 진행 중인 사적 제466호 ‘원주 법천사지(原州 法泉寺址)’에서, 금당(金堂, 본존불을 안치하는 중심 건물)과 강당으로 추정되는 건물지와 함께 금당지 전면에서 두 기의 탑지가 확인됐다고 문화재청이 6일 밝혔다.

 탑지와 금당지, 강당지가 남북 방향으로 일직선 상에 놓이고, 금당지 전면으로 동서에 각 1기의 탑이 배치된 쌍탑 1금당 형식(하나의 금당에 탑이 두 개 있는 구조)은 경주 불국사 등에서 볼 수 있는 통일신라 시대의 전형적인 가람 구조다.

원주 법천사는 통일신라 시대에 창건되어 고려 시대에 크게 융성하였다가 임진왜란을 겪으며 없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 법천사지에는 국보 제59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비’와 지금은 서울 경복궁으로 옮겨진 국보 제101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그리고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20호 ‘법천사지 당간지주’ 등의 문화재가 있다.

 문화재청과 원주시는 원주 법천사지의 성격 규명과 사역 확인 등을 위해 2001년부터 발굴조사를 지속해서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법천사의 중심 사역과 가람 배치 양식을 밝혀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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