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암각화 접근을 위한 가설 다리 축조, 조사용 비계 설치 등의 준비작업을 거쳐 육안과 비파괴 장비를 이용한 현황조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반구대 암각화는 이날 현재 이번 여름 장마로 인한 침수로 표면에 진흙, 볏짚 부스러기 등의 오염물이 층을 이뤄 붙은 상태다. 세척 방법에 대한 관계전문가의 현지 자문을 거쳐 이달 중으로 약 2주간 세척작업을 진행한다.
이어 내년 1월까지 3차원 정밀 실측조사를 해 기존 2004년과 2008년 조사 자료와 비교·분석을 통해 앞으로의 모니터링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에는 반구대 암각화 발견자인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미술사, 건축사, 보존과학 분야 전문가 9명이 자문위원단으로 참여한다.
반복했다. 올해도 8월 한 달 동안에만 사연댐 유역에 600㎜가 넘는 비가 내려 약 두 달간 침수되었다가 지난달 16일 다시 물 위로 나오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