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신개념 첨단 양식에 도전한다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오는 5일 부산 해운대 노보텔 앰버서더에서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해수 순환여과양식시스템 기술개발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해수 순환여과양식시스템(RAS) 기술 적용을 통한 육상양식시설 현대화 및 산업화 추진과 이 시스템의 생산경비 절감 및 친환경 저에너지 기술 상업화 인프라 제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련전문가 및 지자체, 학계, 어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심포지엄에서는 ▲독일 및 미국의 해수 RAS 기술개발 현황과 전망 ▲국립수산과학원 해수 RAS 기술개발과 전망 ▲한국의 해수 RAS 상업적 적용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해산어 육상양식시설 현대화 추진을 위해 양식에 사용된 물을 여과처리·재사용하는 순환여과양식 기술과 시스템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다.

순환여과양식 기술은 취수한 물을 살균해 사용하기 때문에 병원균 양식장 유입을 차단하고 사용한 물은 고형물 수거와 생물여과 처리해 70% 이상 물을 사육수로 재사용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양식장 취수에 사용하는 대용량 펌프 사용 에너지를 70% 절감하고 배출수량 감소는 물론 배출수에 포함된 고형물을 수거하고 살균 처리해 방류되므로 연안오염 방지와 질병확산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명정인 양식관리과 과장은 “순환여과양식시스템은 경제성과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양식시설”이라며 “조속히 현장에 실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