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3분기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3만968가구로 2분기(5만257가구) 대비 1만1089가구 줄었다.
서울·수도권은 1만9942가구로 전분기(3만212가구)보다 1만270가구 줄었다. 지방(1만9226가구)은 전분기(2만45가구) 대비 819가구 줄어 서울·수도권 감소폭이 더 컸다.
경기도의 경우 2분기 2만632가구에서 1만3505가구로 7127가구 줄어 전국 시·도 중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김포(2159가구)·평택(1548가구)·파주(885가구)·하남(820가구)·시흥(705가구)·고양시(422가구) 등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양주(207가구)·부천(100가구)·의정부시(92가구)는 미분양이 증가했다.
서울의 미분양은 2분기 2601가구에서 804가구가 줄어든 1797가구로 조사됐다. 미분양이 늘어난 자치구는 없었고 서대문(248가구)·마포(228가구)·구로(78가구)·성북(58가구)·성동(46가구)·강동구(31가구) 등 순으로 미분양을 줄였다.
지방에서는 경남이 2분기 4040가구에서 721가구 줄어든 3319가구로 가장 많은 미분양 감소세를 나타냈다. 미분양 감소폭은 양산(537가구)·김해(311가구)·진주(245가구)·거제시(85가구) 등 순이다. 창원시는 미분양 가구수가 578가구 늘었다.
경북의 미분양은 2분기(720가구)보다 618가구가 증가한 1338가구다. 김천시가 428가구로 가장 많이 늘었고 이어 포항(277가구)·구미(12가구) 순이다.
부동산써브 조은상 리서치팀장은 “최근 분양시장이 호황이고 전세난이 지속돼 미분양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며 “수도권은 김포·평택·파주시 등 미분양 적체 지역이 감소한 점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분양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미분양 재고가 줄더라도 신규 미분양 가구수가 이를 앞지를 가능성이 크다”며 “수도권보다는 분양열기가 다소 가라앉고 있는 지방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