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SK이노베이션, "분리막 특허소송 끝내자" 3년 만에 합의

2014-11-0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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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간 분리막 특허 관련 소송 하지 않기로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분리막 특허소송 종결에 합의했다. 사진은 LG화학 연구원들이 전기차 배터리 셀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LG화학]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분리막 제조기술과 관련한 특허소송을 종결하기로 합의했다.

4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양 사는 장기적 성장과 발전을 위해 2011년부터 진행해 온 세라믹 코팅 분리막 특허와 관련한 모든 소송과 분쟁을 종결하기로 하고 관련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사는 각각 특허심판원과 특허법원에 계류 중인 특허무효심판 등을 모두 취하했다.

양 사는 이번 합의서에 앞으로 10년간 국내∙외에서 현재 분쟁 중인 세라믹 코팅 분리막 특허(등록 제775310호)와 관련한 특허침해금지나 손해배상 청구 또는 특허무효를 주장하는 소송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이와 함께 양 사는 향후 사업의 시너지 창출과 협력 확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부사장)은 “불필요한 소송보다 각 사가 사업에 전념하는 것이 좋겠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며 “지속적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사업 확대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대 SK이노베이션 NBD 총괄은 “이번 합의서 체결로 국내 대표 전기차 배터리 업체 간 소모적인 특허분쟁이 종식됐다”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국가 경제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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