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3분기 영업이익 3224억원 기록

2014-11-0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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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CJ제일제당은 3분기까지의 누계 매출(대한통운 제외)이 5조 4626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소폭 감소(-0.9%)한 수치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식품사업부문의 수익성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8.7% 증가한 3224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측은 “내수 경기 침체 장기화 영향에도 불구하고, 국제 라이신 판가 회복과 함께 식품부문을 비롯한 전 사업부문이 고강도 구조혁신활동을 벌여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식품부문의 3분기 누계 매출은 2조 9330억원으로 전년비 1% 증가해 상승세로 전환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부터 강도 높게 실시하고 있는 가공식품 분야의 구조혁신 활동의 효과가 본격화되어 매출이익은 전년비 약 15.4% 상승했다.

최근 1~2년 사이 새로 출시한 알래스카 연어캔과 비비고 냉동제품군 등 고수익 신제품의 판매 호조세가 지속됐으며, 고부가가치 소재 제품인 자일로스설탕과 액상당 등의 판매 호조와 함께, 구조혁신의 일환으로 과도한 판촉활동을 줄이는 등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해 올해 1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

바이오와 제약부문을 아우르는 생명공학부문 매출은 전년비 6.5% 감소한 1조 3650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 판가 하락 악재로 인해 매출과 매출이익이 모두 하락했으나, 3분기부터 라이신 판가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꾸준한 원가절감 노력과 트립토판 등 고수익 사료용 아미노산 판매 증가 등으로 바이오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특히 미국 아이오와의 신규 라이신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고 균주 개량 등 수율 개선 활동을 통해 전 생산라인의 생산성이 향상되며 적극적인 성장전략을 유지해 라이신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5% 늘어났다. 제약부문은 부진제품을 정리하고 고수익 전문의약품(ETC) 위주의 판매에 주력해 약가인하 정책으로 인한 영향을 상당 부분 극복했다.

생물자원 부문의 매출액은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을 비롯한 가축 질병 발생 등으로 인해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주요 해외 시장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사료 판매량이 전년 대비 증가하며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 1646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제품,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원가절감 및 수익성 중심의 영업활동 등을 강도 높게 추진함과 동시에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한 견실한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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