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농림축산식품 분야의 우수 실용기술을 개발·보급해 농업인 소득증대, 농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대상으로 '농림축산식품과학기술대상'을 시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17회째인 농림축산식품과학기술대상에서 과학기술포장의 영예는 남용석 ㈜코젠바이오텍 대표와 유종철 네오바이오주식회사 대표가 차지했다.
남용석 대표는 수입쌀과 국산쌀의 품종을 신속히 구별할 수 있는 ‘쌀품종 및 원산지 검사 유전자분석키트’를 개발했다. 기존 3~6일 소요되던 쌀품종 및 원산지 검사를 5시간 이내로 단축시켜 쌀의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표준화된 원산지 관리·감독 체계 확립에 일조한 공로가 인정됐다.
유종철 대표는 마늘과 호유실(고수풀의 열매)를 이용해 항생제 대체가 가능한 친환경 사료첨가제를 개발했다. 유 대표는 이 기술을 이용해 ㈜하림에서 연간 3400만 수 이상의 친환경 닭고기(브랜드명 자연실록)를 생산하는 등 축산농가 소득증대와 친환경 축산 확산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김경수 교수는 가공식품의 방사선 오염여부, 중금속 함유여부 등을 판별하는 과학적 조사방법을 개발해 농산물의 부정유통 방지 및 농식품 안전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산림조합중앙회 산림버섯연구센터는 참아람, 산조707 등 17개의 국산표고 신품종을 육성하고 품종보호 출원으로 지난해 6300여 임가에 보급했다. 국내 생산버섯의 60%가 수입종균인 현실에서 로얄티(약2억원)를 경감하고 임가소득 증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현종 박사는 콩, 참깨 등 노동력이 많이 투입되는 밭작물을 손쉽게 수확할 수 있는 다목적 예취수확기를 개발․보급했다. 콩예취수확기는 1000여 대를 농가 및 농기계임대사업용으로 보급해 기존 수확노력의 90% 이상, 수확비용은 80% 이상의 절감 효과가 있다.
국무총리 표창은 김정준 국립농업과학원 박사, 김태엽 나무트레이딩 대표, 안광환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박사 등 3명이 수상했다.
김정준 박사는 시설재배시 가장 문제가 되는 담배가루이와 작물재배시 피해가 큰 진딧물과 파밤나방을 방제할 수 있는 친환경 해충방제제를 개발해 유용미생물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했다.
김태엽 대표는 생화를 시들지 않는 상태로 보존처리해 3년 이상 유지할 수 있는 보존화 용액제조 및 대량생산기술을 개발했다.
안광환 박사는 농림축산식품부 ‘단감수출연구사업단’의 단장으로 활동하면서 MA포장기술, 자동포장기, 신선도 유지제, 저온저장고 등 단감 수출 확대에 필수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이기술로 5년만에 단감 수출액을 2배 이상 증가시켰다.
여인홍 농식품부 차관은 "지속적으로 우수기술을 개발하여 사업화한 과학기술인을 발굴해 포상하는 등 농림축산식품분야 과학기술인의 사기를 높일 것"이라며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 발전의 촉매제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