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3'(이하 '히든싱어)는 가수 이승환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히든싱어'의 최종 우승자가 된 김영관 씨는 중공업 발전소 제어시스템 연구원. 이승환과의 노래 대결에서 우승하면서 상금 2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수험생 시절 이승환의 '붉은 낙타'를 반복해서 듣다 테이프 두 개가 늘어져 결국 CD까지 사서 들을 정도로 좋아했다"며 대학 시절에는 가요제에 나가 '붉은 낙타'로 1등을 했던 적이 있을 정도로 이승환의 오랜 팬임을 밝혔다.
이날 '히든싱어' 1라운드는 이승환의 히트곡 '천일동안'을 놓고 이승환과 모창능력자들이 대결을 펼쳤다. 이 무대에서는 최초로 0표를 받은 모창능력자가 등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2라운드에서는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을 불렀고, 3라운드에서는 '물어본다'를 선사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부른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에서 이승환은 36표를 받았지만 '발전소 이승환'이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한 김영관 씨가 이승환보다 한 표 많은 37표를 받아 최종 우승을 차지, 이승환은 '히든싱어'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