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CEPSI 2014'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CEPSI는 아태전력공급산업협회(AESIEAP)가 주관하여 매 2년마다 개최되는 아·태 지역내 최고 권위있는 국제 전력회의다. 특히 이번 회의는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동시에 35개국 2000여명이 참가함으로써 역대 최대, 최고 규모로 열린다.
첫날 개회식에는 AESIEAP 회장인 조환익 한전 사장을 비롯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 도지사, 중국 국가전망공사의 부사장, 중국의 1, 2위 발전회사인 화능집단공사와 대당집단공사의 동사장, 말레이시아 전력공사 사장, 독일 지멘스에너지 사장 등 35개국 회원국들의 전력산업 리더들과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Smart & Green Society 구현을 위한 전력산업의 역할 및 책임’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전략 △기후변화에의 대응방안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혁신 △미래 유망전력분야 기술 등 4개 주요세션을 통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한전은 최근 우리나라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분산형 전원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마이크로 그리드 등 에너지 신(新)산업 분야 핵심기술 등을 특별세션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또 CEPSI 역사상 최초로 54명의 전력회사 CEO간 미래 비젼을 나눌 CEO라운드테이블이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태국전력청장, 대만전력공사 사장, 중국 최대 발전회사인 화능집단공사 CEO, 요르단 전력공사 사장, 뉴질랜드 노스파워(Northpower)사 사장 등 6명의 발표가 진행된다.
전력기관 최고 구매책임자들을 초청한 ‘CPO 포럼’과 해외전력회사 구매담당자와 국내 공급 희망기업간 ‘1:1 비즈니스 미팅 매칭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아태전력사 R&D분야 최고 책임자 회의인 ‘R&D 포럼’ 등 실질적 비즈니스효과 창출 프로그램도 열린다.
아울러 아태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 에너지 기업이 참여하는 전시회도 같은 기간 중 개최된다. 이 행사에는 1LG, 두산중공업, 미쯔비시, 지멘스, 알스톰 등 세계적인 에너지기업 4개국 63개사가 참가해 최신 트렌드를 함께 공유하기로 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올해에는 에너지 아시안게임과 같은 CEPSI를 연이어 한국이 최대 규모로 개최하게 됐다”면서 “이는 에너지 수요성장을 아시아가 리드하고, 에너지 특히 전력분야에 근본적인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반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