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미술관, 확장공사 마치고 5년만에 재개관

2014-10-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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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프랑스 파리의 피카소 미술관이 확장 공사에 들어간 지 5년 만인 25일(현지시간) 재개관했다.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파리 시내 마레 지구에 자리 잡은 피카소 미술관 개·보수 공사에 총 5200만 유로(약 700억원)를 들여 전시장 면적을 기존의 배에 해당하는 3800㎡로 늘렸다. 

노후 시설물을 현대화하고 정문과 멀티미디어 강당, 입체파 분위기를 풍기는 정원도 새로 조성했다.

당초 피카소 미술관은 2009년 8월 확장 공사에 들어가 2년 반 뒤인 2012년 초 문을 열 예정이으나 공사 기간 연장으로 미술관 재개관이 몇 차례 연기됐다.

이에 피카소의 아들인 클로드 피카소는 "피카소 미술관의 장래가 걱정된다"면서 정부의 무신경을 지적했으며 미술 애호가들의 반발도 컸다. 확장 공사를 지휘했던 안 발다사리 관장이 직원들과 마찰로 해임되기도 했다.

한편 이 미술관은 피카소가 사망하고 나서 유족들이 피카소의 작품을 프랑스 정부에 기증함에 따라 1985년 개관했다.

17세기 바로크 양식의 건물을 고쳐 만들어졌으며 회화와 조각, 드로잉 등 총 5000여 점의 피카소 작품이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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