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 SKT vs KT] SK텔레콤, ‘양자암호통신’ 시제품 최초 공개

2014-10-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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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원천 차단 역할…삼성전자와 차세대 이동통신 5G 분야 MOU도 체결

SK텔레콤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 IT전시회인 ‘월드IT쇼’에서 통신 해킹이 불가능한 ‘양자암호통신’ 적용 시제품을 시연했다.[사진=SK텔레콤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부산) = SK텔레콤은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월드IT쇼 2014’에서 차세대 통신보안기술인 ‘양자암호통신’이 적용된 시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역학을 응용해 정보를 빛의 단위물질인 ‘광자’에 실어 통신하는 차세대 암호 기술이다. 이 때문에 해킹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고 빼낸다고 해도 원래 정보의 뜻을 알 수가 없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월드IT쇼에 첫 선을 보인 시제품은 앞서 상용화한 국가들의 제품과 비교할 때 성능면에서 동등하거나 우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상용 제품 출시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 중국, 스위스, 호주 등 4개국에 불과하다.

SK텔레콤은 50㎞ 거리에서 10Kbps 속도로 암호키를 만들어내는 것을 시연했다. 이는 대표적인 양자암호통신 상용 제품인 스위스 IDQ사의 제품(25㎞)보다 커버리지가 2배가량 넓은 것이다.

SK텔레콤은 국내 중소기업 7곳과 함께 시제품을 개발했으며 내년 중 상용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진성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양자암호통신으로 국방, 행정, 전력 등 국가 주요 기기망의 보안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양자통신분야에서 산업협의체를 결성해 기술 표준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날 또 서울 을지로 사옥 SK T타워에서 삼성전자와 5세대(5G) 이동통신 분야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에는 5G에 적합한 주파수 대역을 선정과 차세대 소형 기지국 기술, IoT 관련 기술 등에서 협력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네트워크의 구체적인 성능 지표를 수립, 개발해 차세대 5G 이동통신 기술 진화에 대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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