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인영 의원에 따르면 2013년 잡월드는 직접고용인원 대비 소속외인력 비율이 664%로 295개 공공기관 중 1위로 나타났다. 또 올해 직접고용인력이 51명, 소속외인력이 335명으로 소속외인력이 직접고용인력보다 6배 이상 많은 상황이다.
한국잡월드는 인력의 정규직화 불가능 사유로 전문성, 탄력적인 인력의 수급, 재정운영상의 한계 때문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잡월드의 핵심인 종합직업전시체험관에 잡월드 소속외인력 전체 335명 중 270명이 이곳에 배치돼 있으며, 이들은 모두 CJ CGV 소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CJ CGV가 제공하는 인력 270명 중 7명만이 자격증 등을 보유한 전문인력으로 7명의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263명을 간접고용하면서 전문성을 운운하는 것은 타당한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또한 잡월드의 성수기 인력이 272명, 비성수기 인력이 269명으로 성수기와 비성수기 인력의 차이가 고작 3명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3명의 인력변화를 탄력적인 인력 운영이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잡월드의 설립목적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직업에 대한 다양한 체험 및 직업탐색의 기회를 제공해 건전한 직업관 형성과 적합한 진로·직업선택을 지원하기 위함"이라면서 "잡월드의 고용 구조가 고착화되기 전에 한시 바삐 고용 구조의 변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계획의 실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