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판교 환풍구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이 국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17일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 야외 공연장에서 걸그룹 공연을 보기 위해 주변에 있던 환풍구에 올라가 있던 관객들이 20m 아래로 추락해 16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사고 1분 전에 남자친구에게 공연 사진을 보냈던 A씨가 판교 환풍구 사고로 사망했다. 특히 다음 해 남자친구와 결혼을 계획한 예비신부임이 알려져 유족들을 아프게 했다.
부인과 두 아들을 중국으로 보내 외로운 생활을 해오던 기러기 아빠 B씨는 이날 공연을 구경하다가 환풍구 밑으로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B씨는 다음 해 가족과 함께 살 계획으로 전셋집을 얻어 놓았지만 결국 가족들과 합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번 판교 환풍구 사고는 금술 좋던 40대 부부의 목숨도 빼앗았다. 최근 몸이 아파 수술을 받은 아내를 위해 쉬는 날 함께 공연장을 찾았던 C씨는 아내와 함께 추락해 숨졌다. 이 사고로 3남매는 부모를 잃게 돼 유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특히 아내는 신원미상으로 안치돼있다가 뒤늦게 신원이 밝혀졌었다.
이밖에 외동아들과 외동딸이던 사망자의 사연도 밝혀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판교 환풍구 사고로 다친 부상자들 역시 심각한 상태인 가운데, 오늘부터 21일까지 사망자들의 발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판교 공연장 환풍구 사고의 안타까운 사연들에 네티즌들은 "판교 공연장 환풍구 사고로 목숨 잃은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안타까운 사연들에 눈물만… 앞으로 이런 사고가 안 일어나길" "안타까운 사연들에 마음이 너무 안 좋다" "판교 공연장 환풍구 사고, 무서워서 못 돌아다니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TN 단독영상] 판교 공연장 환풍기 붕괴 순간. 영상 출처=YTN유튜브 공식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