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17일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에서 걸그룹 포미닛 공연을 보기 위해 지하 주차장 환풍구 위에 서있던 관람객 20여명이 철제 덮개 붕괴로 추락해 16명이 숨지고, 10여명이 크게 다치는 대형참사가 발생했다.
이는 세월호 사건이 터진 뒤 불과 6개월 만에 또 다시 대형참사가 일어났다는 점에서 충격을 금할 수 없다.
사고가 나자 경기도·성남시는 즉각 사고대책본부를 꾸려 사태 수습에 나섰고, 정홍원 국무총리와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도 현장을 찾아 사고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남준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대책본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고의 원인은 걸그룹 공연을 관람하고자 환풍구에 올라선 관람객의 하중을 견디지 못한 철제구조물의 붕괴로 추정된다”면서 “현재 보다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고가 난 공연은 판교 테크노밸리 입주를 기념하기 위한 축제 행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