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경기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대책본부'는 이번 판교 사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전담 공무원을 1명씩 배치해 수습과정을 도울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경기도와 성남시청이 합동으로 꾸린 대책본부는 이날 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청 2층 소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망자의 장례 절차, 부상자의 병원 진료 등을 돕기 위해 시청 공무원 27명을 각각 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책본부 구성원은 안전행정부, 소방방재청, 경기도 소속 공무원 등을 포함해 모두 37명"이라며 "그 외 경기도와 성남시 공무원 100여명을 추가 지원 인력으로 투입했다"고 덧붙였다.
사고 현장을 둘러본 후 오후 11시께 대책본부에 도착한 정홍원 국무총리와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은 사고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중상자 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대책본부는 축제 주최 측의 현장안전요원 배치 여부, 환풍구 안전 관리 여부 등 사고 배경과 경위 파악에 나섰다.
추가 브리핑은 18일 오전 10시 대책본부에서 열린다.
이번 판교 붕괴 사건은 지난 17일 오후 5시 53분께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야외광장 환풍구 덮개가 무너져 그 위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시민 27명이 20여m 아래로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11시 30분 현재 사망자는 16명, 부상자는 11명으로 잠정 집계했다.